넷플릭스 헬2를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 연상호 감독님이 하고 싶은 말을 대사를 통해 다 전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헬2의 결말에 대한 해석과 함께, 궁극적으로 헬2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는 헬2를 시청한 후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음 내용에는 넷플릭스 헬2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옥이 되어가는 세상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지옥같은 세상
지옥2 초반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천세형은 죽기 직전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하며, 하나님이 지금 지옥을 이 세상에 옮기려고 하신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실제로 연상호 감독은 천세형의 말을 빌려 지옥은 별개의 것이라고 말한다.
“그게 가능할까요?”라고 질문한 것 같아요. 결국 사람들이 현실을 직접적으로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현실이 지옥 같다는 표현도 이수경이 언급했다.
세상이 아무리 지옥이 되어도 지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이수경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이수경은 아무리 지옥이라 해도 지옥에서 살기 위해 애쓰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어쩌면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도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서로 다른 지옥의 의미 사람마다 지옥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박정자
지옥2 엔딩에서는 정진수의 지옥과 박정자의 지옥이 달랐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정진수는 두려움을, 박정자는 지옥에서 그리움을 경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활 후에도 자식들을 향한 박정자의 그리움은 계속됐지만, 결국 박정자의 지옥은 자식들과 재회하면서 종말을 맞았다.
하지만 정진수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사자가 된다.
지옥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며, 사람에 따라 지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박정자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옥2 말미에서 박정자는 민혜진에게 세상은 멸망할 것이며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상호 감독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현실이 아무리 지옥같아도 지옥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낫다는 걸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직 오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지옥에서도 희망, 지옥 같은 세상에서도 순수한 삶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헬2에서는 시즌1에서 살아남은 아이가 시연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부활한 모습을 드디어 보여준다.
이것을 보여줌으로써 지옥 같은 세상에서도 순수한 생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다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 수 없고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자.
사실 오늘 설명드린 것 외에도 헬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 드라마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헬2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박정자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였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박정자님 말씀처럼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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